이 책은 좀 별나다.저자 이문호 교수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지질탐사 전문가다. 그런 저자가 탐사 장비와 과학 지식을 동원해 10년 넘게 전국의 묘소를 헤매고 다녔다. 명당이 과연 실제하는가를 실증하기 위해서였다.
풍수와 과학의 만남... 어찌보면 어색한, 그러나 책을 읽어보면절묘한 매치업이다.
명당의 목적은 그 자손들의 부귀발복이다. 이에 저자는 명당과 비명당 자손들의 부귀 결과까지 수 대에 걸쳐 추적 조사했다. 재벌가, 역사적 인물, 대통령가, 고위관료 집안의 묘소를 주요 탐사 대상으로 했다. 긴 연구를 수행한 저자는 명당을 운명적 데이터로 거의 확신하고 있는 모습이다. 명당묘소의 지질, 산형, 혈 의 존재 여부 등 수십 가지 비교치와 후손들의 부귀 상관성이 놀랍도록 일치한다는 것을 통계학적으로 밝혀냈다.
저자는 특히 재벌가의 명당을 주목한다. 재벌에 대한 긍정과 비판을 넘어 한국이 반세기만에 세계적 경제부흥을 이룬 데
재벌의 역할이 너무 지대하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경제의 미래와도 상관되어 저자는 재벌가의 운명을 예견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고 쓰고 있다.
삼성(이병철가), LG(구인회가), 롯데(신격호가), 일본 소프트뱅크(손정의가)등 이 시대 대표적인 재벌 가문의 묘소들을 탐사 대상에 올렸고, 그 기업의 아들, 손자대 경영자들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풍수과학적인 관점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 결과는 해석하기에 따라 어쩌면 논란이 생길 일일지도 모른다.
한편으로 보면 사람이 죽어 명당에 드는 운과 그 자손의 발복은 거의 예정된 운명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를 과학적 데이터로 통찰했고, 그 결과물을 책으로 냈다면놀라운 저술이 아닐 수 없다.
책은 저자를 포함해 전문 풍수가 3인이 각 묘소 현장을 탐사하며 나눈 대화체 스타일로 저술되어 술술 읽힌다. 풍수에 대한 비상한 이야기, 묘소 평가법 등 특별한 전통문화를 간접체험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인 책이다.
이문호 교수는 그동안 풍수컨퍼런스 및 공개발표회 등의 활동을 통해 기본 풍수의 비논리적인 전개과정에 논리의 기초인 귀납법과 통계학적인 방법을 접목해 풍수 과학화를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그는 40여간 몸담아온 자연과학 분야의 기초 위에 기존의 풍수이론을 설명하고, 자신이 개발한 토목장비와 전자장비를 사용하여 2만여 기의 음택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 책은 이문호 교수와 자연과학자인 저자와 하남(下南) 장용득의 학맥을 잇는 전통풍수계의 계승자 최하남 박사, 국내 최초로 풍수 연구를 위한 새로운 가계도 작성법을 제시한 유지하 박사가 함께 10년여 동안 연구한 결과물로, 재벌가계의 명당묘소를 풍수과학으로 풀어 어제와 오늘, 내일을 짚어보고, 백년 이상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덕목을 알려주고 있다.
● 프롤로그|삶은 선조로부터 면면히 내려온 생명 집합체
제1장 - 풍수에 과학을 접목하다
1. 자연과학자의 명당 탐구
1) 재벌의 의미! 돈이 전부가 아니다
2) 공학자의 묘지 탐사, 남들은 미쳤다 했다
2. 겁(劫) 속의 찰나에서 운명을 보라
1) 우주기원론과 풍수
2)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에 기초 조건이 있듯
3. 가문의 흥망성쇠로 입증
1) 최고의 탐사팀을 짜기 위한 노력
2) 내 집안 묘소도 풍수사들에게 공개했다
3) 수많은 의문들을 풀기 위한 탐사
4) 명당은 3대손의 번성으로 나타난다
5) 명당의 구조는 웅덩이 형태의‘혈’이 중요
6) 후손 번성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7) 명당이 아니면 흉당인가
8) 흉당은 보통 사람들의 음택이다
9) 흉당에 의한 결과도 증손자에 나타난다
10) 쌍분이나 합장 경우 한 사람만 명당에
4. 명당은 누구에게 좋은가
1) 한류를 이끄는 재벌기업의 융성
2) 봉분 품은 능선 형태에 따라 형제 발복이 다르다
3) 증손자에 집중되는 발복의 이유를 캐보자
제2장 - 역사인물 명당 묘소 탐사기
1. 예비 탐사, 나의 가계에는 명당이 있었는가
2. 조선 최고의 권세 누린 안동(장동)김씨 가계
1)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에 잠든 김번 가계
2) 4대손 52명에 부자(父子) 정승 둔 김상관 가계
3) 기사환국 멸문 위기 이겨낸 김창집 가계
4) 세도정치의 정점 김조순의 조부인 김달행 가계
3. 69명의 급제자 키워낸 덕수이씨 이식 가계
4. 양대 대통령을 배출한 고령박씨 박이찬 가계
5. 최고통치자를 낳는 명당과 사신사(四神砂)
1) 남연군-흥선대원군 가계의 묘소
2) 역대 대통령들의 선대 묘소를 둘러보다
6. 총리 등 7남매 부귀손 낳은 광산김씨 김수민 가계
7. 묘소 형상을 통해 자손 발복을 예측할 수 있다
8. 화장의 경우는? 장묘법에 따른 차이도 있는가
제3장 - 재벌가 명당 묘소 탐사기
1. 안타까운 당대 재벌의 부침
1) 1960년대 10대 재벌 중 2개사만 순위 유지
2) 1990년대 이후에 해체된 그룹
2. 건설업계 신화 우방그룹 이순목 회장 가계
3. 쌍용그룹 일으킨 김성곤 회장 가계
4.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가계
5. 영광과 불행의 갑을그룹 박재갑 회장 가계
6. 50세에 창업꿈 이룬 STX그룹 강덕수 회장 가계
제4장 - 2세 재벌가 명당 묘소 탐사기
1. ‘동네부자-거부-재벌’의 차이
2. 호남의 대표기업 금호그룹 박인천 회장 가계
3. 한ㆍ일 두 나라에서 부를 일으킨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가계
3. 한국 대표기업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가계
4. 인화 중시하는 LG그룹 구인회 회장 가계
5. 다음 세대가 더 기대되는 당대 재벌은?
1) 2세 시대에 재계 톱3 갈 수 있을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 가계
2) 남도의 재벌, 조선내화그룹 이훈동 회장 가계
제5장 - 부(富)의 진정한 길을 묻다
1. 400년 13대 만석지기, 경주 최부잣집의 비결
1) 최부잣집의 부를 가능하게 한 가훈
2) 13대를 이어간 최부자들
3) 최부자 가문을 만든 명당 묘소들
4) 재벌이 가야 할 길
● 에필로그
수냐의 수학카페 1
‘수냐의 수학카페’를 읽고 집어 들자마자 단숨에 읽어나갔다. 수와 수학을 이야기로 풀어나가다니 흥미로웠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어린왕자와 모모가 나오고, 망치의 철학자 니체와 매일 정확한 시간에 산책을 나갔던 철학계의 코페르니쿠스 전환을 가져온 칸트, 그리고 를 쓴 ‘투이아비’란 원주민, 등등 등장인물이 화려하다. 이들을 불러 모아 저자는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일까? 수와 수학에 대한 오해들과 편견들을 버리고 수와 수학이 우리의 삶과 얼마나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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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깊은 떨림 Poem
그 깊은 떨림 저자 강주헌 지음 출판사 나무생각 | 2015-06-2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모두가 외로운 상실의 시대,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 세계 명시 100편,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깊은 떨림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하다. 시라는 매개를 만든 이유는 아마도 누구나가 소통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미소로 시작하는 사랑편에 실린 시들은 영원불변한 사랑에 대한 숭고함을 전해주는 메시지이다. 칼릴 지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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