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매우 긴 제목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그리고 작가분이신 시구사와케이이치는 라노베업계에 몇 없는 현역 중견작가이시다. 내용은 고등학생 라노베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성우에게 라노베가 쓰여지는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 밖에 없다. 그러나 작가의 엄청난 필력으로 그것조차 재미있게 써낸다. 큰 내용은 없고 2권에서 작은 스토리하나가 전개될 뿐이지만 가볍게 읽고싶은 책을 찾는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재미있고 가볍게 읽는 것은 내용이나 장르, 일러스트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필력이 결정하기 때문이다.한줄로 요약하면 작가의 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나는 고등학생이지만 전격문고에서 작가로 데뷔했다.
집필 활동을 위해 1년간 휴학했다가 전학을 갔는데 새 학교에서 만난 그녀, 니타도리 에리는 신인 성우로―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출연자였다. 우리는 학교에서 자신의 직업을 비밀로 하는데, 니타도리는 학급의 인기인이고 나는 외톨이….
그런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유일한 기회는 매주 목요일, 애니메이션 제작 녹음실로 향하는 특급 열차에 나란히 앉아 갈 때뿐이었다.
더 나은 연기를 위해서겠지 하고 작가 활동에 대한 그녀의 질문에 답하는 사이에―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이것은 내가 의식을 잃기 전까지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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