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읽고 쓰고 말하고 듣고 있음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는 교양측면에서든, 역사적으로든, 학문적으로든
훈민정음과 한글에 대한 내용에 접근하려 노력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대학생도 잘 모를 것임에 틀림없는
한글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 펼쳐져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1. 어렵지 않고, 읽기 쉽다
2. 일러스트가 있어 지루하지 않다
3.한 챕터마다 별도 구성된 꼭지, 자료사진등이 있어 심화된 내용도 볼 수 있다
등이 될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훈민정음 해례를 배우면서
용비어천가,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에 대해공부했지만, 기억에는 남지 않습니다.
차라리 가벼운 마음으로 옛 이야기 듣듯이 수업 시간에 들었다면
오히려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글로 가장 먼저 쓰인 책이 "용비어천가"
왕후가 죽자 아내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종이 왕자 수양대군에게 명하여 부처의 일생을 주제로
한글로 펴낸 책이 "석보상절"
"석보상절"을 본 세종이 왕비에 대한 사랑과 찬불을주제로
한글로펴낸 책이 "월인천강지곡"이라고 합니다.
이 책 표지 오른쪽 상단에
12살부터 읽는 책과함께 역사편지 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요...
저자가 읽기 어렵지 않도록 쉽게 썼을 뿐,
그 내용과 지식은 성인 독자에게 있어서도 가볍지 않습니다.
앞서 장점에 말씀드린 대로
1. 저자의 역량
2. 일러스트의 역량
3. 편집진의 역량
세 가지 장점이 잘 어울려 있는 책 같습니다.
지식인과 학자들이
이렇듯 눈높이를 조금 더 대중과 맞추려 노력하고
편집에 있어 컬러와 비주얼적 요소에조금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20세기 말엽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인문학의 위기 는
좀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다소 근거 없지만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쓴 다른 책 "초정리 편지"도
한번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구절 옮겨 적으며 글을 마치려 합니다.
설총이 이두를 만들어 낸 뜻이 백성을 편리하게 하고자 한 것이라면
지금의 언문도 백성을 편리하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들이 설총은 옳다 하면서 임금이 하는 일은 그르다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세종은 문자를 학문하는 도구로 여기기보다는
백성에게 이로운지 아닌지를 더 중요하게 여긴 것 같아."
세종 대왕은 어떻게 글자를 만들었을까? 한글날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다 알지만 잘 모르는 11가지 한글 이야기 에는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살아남아 지금에 이르렀는지, 한글이 살아온 이야기를 모두 담았습니다.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는 최경봉·시정곤·박영준 선생님의 한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책과함께, 2008)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새롭게 풀어썼습니다.
‘한글’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 정확한 역사 자료, 배유안 선생님이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쳤던 경험 등을 담아 재미와 지식을 모두 전해줍니다. 주인공 수진·신스케·마키코와 함께 배유안 선생님의 한글 이야기를 흥미롭게 듣다 보면, 한글의 뛰어남을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올드독 정우열 화가의 톡톡 튀는 카툰과 일러스트가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1. 한나절에 깨우친 한글
-처음 수출한 한글
2. 한글은 누가 만들었을까?
-한글 외에 창제자가 밝혀진 문자가 또 있을까?
3. 세종 대왕은 어떤 사람?
-한글이 과거 시험 필수 과목이었다고?
4. 한글 완성! 그런데 무슨 일이?
-한글을 입고 태어난 책들
5. 한글을 만든 원리
-사라진 옛 글자
6. 한글은 모아쓰기 글자
-한글 글자꼴의 변화
7. 한글, 실제로 어떻게 얼마나 쓰였을까?
-마음을 담은 한글 편지
8. 백성들은 한글을 어떻게 배웠을까?
-한글의 이름은 원래 ‘한글’이었을까?
9. 한글, 날개를 달다
-외국인이 본 한글과 우리나라
10. 한글 살아남기
-한글날 이야기
11. 한글, 세계 속으로
-모든 언어를 표기하는 국제정음기호
(부록) 배유안 선생님의 한글 특강
특강1 훈민정음해례 살펴보기
특강2 ㄱ, ㄴ, ㄷ의 이름
특강3 한글 이전에는 한자만 썼을까?
특강4 한글은 세계 유일의 자질 문자일까?
특강5 한글과 닮은 문자들이 있다고?
특강6 국어사전 탄생의 비밀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