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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해야 사랑이다

khkbd 2023. 12. 30. 11:55

요즘 아버지들은 예전 아버지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옛날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시대에 살던 아버지들은 자식들에게 표현할줄을 몰랐다.우리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밥 먹었냐는 말 한마디도 들은 기억이 거의없을 정도로 표현에 인색하고 무뚝뚝한 분이셨다.지금은 조금 달라지셨지만 난 오히려 달라진 아버지에게 어색함을 느낀다. 자녀와 부모의 관계는 무수한 세월동안 쌓인다. 꽤 오랫동안. 적어도 수십년을 쌓여서자녀가 20대가 되고 30대가 되어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드러난다.부모가 자녀에게 어떻게 대했는가는 자녀가 성인이 되어 20대 중반이 지나가고30대가 되면서 그 모습이 나타나는 것 같다. 부모의 사이가 좋고 자녀에게 큰 소리 치지않으며 평범하거나 화목하게 살아온 집안의 자녀는 부모를 사랑하거나 존경한다. 그렇지만 허구한날 싸우고 자녀에게 화풀이하는 부모로 살아왔다면 자녀는그동안 마음에 쌓아왔던 상처때문에 부모를 사랑할 수 없게된다.나는 후자이다.너무 오랫동안 부모의 불협화음을 봐왔기에, 집안은 사나흘이 멀다하고피터지는 전쟁터같았기에 두려움에 떨며 살아왔다.부모님이 날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었겠지만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받지 못하고 잔소리와 폭언을 주로 들어왔던 나는 아직 부모의 진정한마음이 뭔지 모르겠어서 육아가 힘들다. 그래도 한가지 마음속으로 크게 결심하고 실천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그것은 내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아이에게 고맙다고 하는것, 화를 냈다면 미안하다고 나도 부모 노릇이처음이라 서툴다고 사과하는 것, 너를 사랑한다고 너는 나의 소중한자식이라고 말하며 안아주는것,....이렇게 사랑을 표현하며 살아가고 있다.  표현해야 사랑이다 책을 통해 나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저자에게깊은 감사를 드린다.

행복한 가족은 소통이 다르다! 끌리는 부모는 표현이 다르다! 몇 년 전 한 취업 포털사이트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대학생 6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부모님에게 가장 하기 힘든 말이 무엇인가?’ 1위가 ‘사랑합니다’였다. 왜 대학생 자녀들은 세상에서 그들을 가장 사랑하는 부모가 가장 듣고 싶어하는 ‘사랑한다’는 말을 가장 하기 어렵다고 했을까? 대학생 자녀들의 탓이 아니다. 부모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지가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한다는 표현이 너무 어색한 말이 되어버린다. 저자는 상담을 하면서 가슴에서 입까지의 거리는 30cm밖에 되지 않는데, 가슴속에 담아둔 좋은 생각들을 입 밖으로 표현하는 데 30년 이상이 걸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한다. 그들을 만나면서 자신도 사랑을 표현하는 데 서툴다는 것을 깨달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습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표현되지 않은 선의는 선의가 아니고,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속으로만 간직하는 것은 마치 비싼 선물을 사서 예쁘게 포장까지 해놓고 건네주지 않는 것과 같다. 사랑한다면 표현해야 한다 고도 조언한다. 사람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원리는 가정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인간관계와 소통 때문에 고민했던 문제에 대해 많은 영감과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에 소개한 다양한 시도들을 참고해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실행해보면 된다. 오늘 우리가 아이에게 표현한 작은 사랑의 실천은 자녀의 미래뿐 아니라 부모의 미래도 바꿀 수 있다. 오늘 당장 표현하지 않고, 표현하는 방법을 바꾸지 않으면 진심은 전해지지 않는다. 표현해야 사랑이다.

프롤로그 - 꼭 말로 해야 됩니까?

1부: Why-감성 소통, 왜 중요한가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좋아하면 판단할 필요가 없다
말의 내용은 생각처럼 중요하지 않다
사람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사랑은 배우고 연습하는 기술이다
자녀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은?
함께 밥 먹고 싶은 부모가 되자
빛을 향해 돌아서면 그림자가 사라진다
먼저 좋아해야만 한다
One more_말의 내용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2부: What-행복한 관계, 무엇이 다른가
(끌리는 부모는 1%가 다르다)

문제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는다
비효과적인 방법을 반복하지 않는다
자식은 우리 곁에 잠시 머무는 손님이다
작은 일을 추가해서 기대치를 위반한다
지레짐작하지 않고 가불해서 칭찬한다
부모는 가정 안의 피그말리온이다
잘못한 일도 때론 모르는 척 넘어간다
One more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3부: How-사랑의 표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멀리 내다보되, 작게 시작한다)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선택한다
이 일을 선택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거리를 두고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자녀에게 줘야 할 가장 좋은 선물은?
부탁하라, 그러면 사이가 더 좋아질 것이다
사과하기에 두 번째로 좋은 때는?
미루지 말고 지금 하십시오
One more 나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에필로그 - 무지로 인해 길을 헤매는 경우는 없다